도·에프비홀딩스·제주TP, 기업 신설투자 협약…감귤 가공 부가가치화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도·㈜에프비홀딩스·제주TP가 감귤산업 미래 개척을 위한 기업 신설투자 협약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프비홀딩스·제주TP가 감귤산업 미래 개척을 위한 기업 신설투자 협약을 하고 있다. 

감귤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에프비홀딩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기업 신설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프비홀딩스는 썬키스트 과채가공품 생산·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주판매자 자격을 갖춰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식은 제주지역 내 감귤청크(통조림) 가공공장 건립을 추진 중인 ㈜에프비홀딩스의 제주 투자 지원과 제주지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의 제주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과 지역인재 채용 등 원활한 기업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에프비홀딩스는 오는 2026년까지 제주지역에 총 400억원 이상의 신설 투자와 도민 채용을 통해 6차산업과 연계된 감귤산업 육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TP는 제주감귤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에프비홀딩스와 협력하고, 생산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지금, 협약식이 이뤄져 매우 뜻깊다”며 “첫 발걸음이 제주감귤 6차산업화의 발판이 돼 제주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준 ㈜에프비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장 신설을 넘어 감귤농업의 4차 산업혁명이자 제주도의 진정한 6차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며 “제주도와 협약을 충실히 이행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감귤농업의 혁명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감귤농가들의 소득 증진, 안정적 판로 확보는 물론, 도내 연관 기업과도 협업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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