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기출자, 9개사 공모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푸드테크펀드 100억 증액
스마트농업펀드 200억 투입 등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상반기 정기출자사업으로 1900억원 이상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을 신규로 조성한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농금원은 스마트농업펀드, 푸드테크펀드, 세컨더리펀드 등 9개 운용사를 공모해 선정키로 했다.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을 위한 서류접수는 3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4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금원은 먼저 식품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에 투자하는 푸드테크펀드를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한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농산업 분야의 스마트화 촉진을 위한 스마트농업펀드와 농식품산업 고부가가치를 위한 그린바이오펀드를 각각 2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에 따라 펫푸드, 펫케어 등에 투자하는 반려동물펀드, 전통주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전통주펀드도 각각 100억원 이상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청년농 육성을 위한 영파머스펀드와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농림축산식품펀드, 어려운 회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세컨더리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수산분야에도 신규 펀드와 투자가 확대된다. 수산식품산업 발전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산경영체에 투자하는 블루푸드테크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기존에 결성된 수산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지속 지원하기 위한 세컨더리펀드를 최초로 도입한다.

농금원은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편도 추진한다.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여건을 고려해 자조합 선정 후 결성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한 운용사엔 올해 한시적으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벤처투자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신규 펀드 운용사의 원활한 모집과 운용을 위한 관리보수 지급기준도 개선한다.

노승남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그동안 농식품펀드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회수를 이어가면서 수익금이 다시 농림수산식품산업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농어업 선도 분야에 지원과 투자를 늘려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생산성 및 지속가능성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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