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가축분뇨 퇴·액비화 과정
온실가스 발생 저감 위해
축분 고체연료 활용 확대
축분 비료 동남아 수출 등

경북도는 가축분뇨의 퇴·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 및 바이오차 등으로 가축 분뇨처리 방식을 다양화하고 발효계분 해외수출 등 녹색 축산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 시즌1 과제인 축분 소재 산업화 실증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는 저탄소 농업구조 전환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현을 위한 환경친화적 축산업 조기 확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적돼 가축분뇨 퇴·액비 감축과 저탄소 축산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아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2023년 88%에서 2030년 70%러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가축분뇨 처리 사업비 211억 중 28억을 투입해 축분 기반 농업 에너지 전환과 바이오차 이용 활성화, 혼합비료 수출 등을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의 축산분야 녹색 축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 방향은 첫째, 축분 고체연료 활용 농업 에너지 전환 등 사용시설 확대를 위해 농업농촌 분야 화석연료 기반 열에너지 사업장을 발굴하고, 스마트 난방설비, 화력발전소 혼합 연소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 수요처 마련, 고품질 축분연료 생산 및 에너지 전환설비 고도화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농사용 전력에 대비해 약 50%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 축분 바이오차 이용 활성화 및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축분 바이오차를 토양개량제 이용으로 활성화 하고(2024년, 3개 시·군, 6억4000만원), 저탄소 농산물 생산으로 새로운 가치 소비모델을 개발, 정책사업과 연계한 보급 확대와 신 수요처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축분 비료 동남 및 중앙아시아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축분 비료 신제품 개발로 해외 비료 시장을 공략하고 수출지원단을 운영에 나선다. 또한 축분 50%이상 혼입한 축분 비료 시장개척을 지원(5만원/톤)(2024년, 1억 원)해 2023년 1만5,000톤 이던 수출물량을 2027년까지 4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조기 확산과 후방 산업 육성 등 저탄소 생산․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농협, 기업 간 저탄소 농업단지 활성화 협력사업과 ESG 경영에 기업 및 증권사에서 농업온실가스 감축사업 형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업 전반의 구조 혁신을 통해 농가가 탄소를 감축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농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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