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올 사업계획 확정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가 7일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가 7일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가 올해 조직화·규모화를 위해 지역연합회의 공동법인 설립 활성화를 추진한다.

한유련은 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웨딩타워에서 ‘제29회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밝혔다.

총회 자료에 따르면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연합회 조직화(활성화)로, 지역연합회의 공동법인 설립 및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연합회의 ‘강원청정영농조합’처럼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연합회별 여건에 맞는 공동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계통출하로 연합회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공동법인 활성화를 통한 판로 확대로 규모화를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역연합회별 조직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중앙연합회의 마케팅 지원으로 통합마케팅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선 한유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는 지역연합회별 회비 납부 기준이 다르고 가입 규정도 달라서 지역연합회가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연합회 차원에서 회원가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재정비하고, 정회원 숫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선 회장은 이어 “지역연합회가 활성화돼야 중앙연합회가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품목의 회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회원 확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한다”며 “이 사업은 주요 채소류인 배추, 무, 마늘, 양파, 겨울대파 품목에 대해 주산지 중심의 사전적이고 자율적인 수급안정 체계를 구축하고자 도입된 사업이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손봉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환경조성본부장, 권장희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대표, 김동환 농식품신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산지 거래 교섭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산지유통인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데 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련은 지난 1995년 6월 농산물 산지유통인들이 만든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에서 출발해 올해 활동 29년째를 맞고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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