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흙의 날’ 기념행사
송미령 장관·장태평 위원장 등 참석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토양비료학회가 3월 11일 흙의 날을 맞아 11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 내빈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토양비료학회가 3월 11일 흙의 날을 맞아 11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 내빈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토양비료학회가 3월 11일 흙의 날을 맞아 11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대한민국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흙의 날(3월 11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201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흙의 날인 3월 11일의 3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달(月)을 뜻하고 11은 흙을 의미하는 한자(土)를 풀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것에서 유래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기념사에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를 겪으면서 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흙은 우리가 살아가는 토대를 제공하고 마시고 쓰는 물을 정화함과 동시에 농작물을 길러낸다. 또 탄소를 흡수해 저장할 수 있어 지구를 살리는데 큰 역할은 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흙을 보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부터 환경친화적 정책들이 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우선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한다. 친환경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직불단가를 현실화하고 지급 상한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직불제를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환경보전 활동을 지원하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을 직불금 형태로 확대해 개편하고 건강한 토양을 지키기 위한 기술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공기나 물처럼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의 소중함을 종종 잊고 산다. 흙도 그중 하나”라며 “흙은 생명을 키우고 유지하는 근원이며 우리 농업의 본질과도 직결된다. 건강한 흙을 통해 우리 농업 가치가 더욱 향상되고 우리의 삶이 더욱 안전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호동 회장은 축사에서 “농협은 농업의 근간인 흙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96년부터 흙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토양진단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10만 여건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합리적인 시비처방을 지도했고 친환경 농자재 개발과 보급에도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비료 처방과 판매가 이뤄지도록 하고 흙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국민에게 홍보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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