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준 9건 발생 ‘방역 고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도가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강윤욱)는 PED발생에 대응해 지난 7일을 기점으로 발생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PED는 제3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난 2022년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대정읍지역 양돈농가에서 99건 발생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는 42건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달부터 제주시 애월읍 등 비발생지역을 포함해 한림지역 등에서 지난 7일 기준 9건이 발생함에 따라 발생주의보가 발령됐다.

PED는 주로 감염돈의 분변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구토와 수양성 설사 증상을 보이며, 특히 생후 1주령 미만의 새끼돼지에서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겨울철과 봄철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며, 최근 우기로 인해 습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저하로 발생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욱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는 PED 백신 접종,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의 소독과 타 농장 관계자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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