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실습농장에서 청년농업인들이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실습농장에서 청년농업인들이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총 사업비 133억원 투입
1차 대상자 38명 선정
이달 중순 5명 추가 계획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 농업아이디어 공모사업 형태로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총사업비 133억원을 투입해 파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청년농업인의 창농(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농 아이디어를 신청 받아 시설원예분야 7억원, 노지농업 2억원, 체험·가공 2억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2월까지 시군 신청과 1차 평가를 거쳐 68명이 추천됐다. 경남도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의 참신성, 성장성, 실천가능성을 평가해 14개 시·군 38명의 대상자를 1차로 선정했다. 남성 33명, 여성 5명으로, 시설농업 33명, 노지농업 3명, 체험가공 2명이다. 딸기 17명, 토마토 5명, 고추류 3명, 과수 3명, 엽채류 2명, 기타 6명, 총 조성면적은 23ha다. 1인당 평균 조성농장 규모는 0.6ha, 사업비는 3억1000만원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청년농업인간담회 3회, 청년농업인 워크숍 1회, 청년농육성 관계자회의 1회 등 다섯 차례의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200여명의 청년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해 청년농업인의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는 1차 공모에서 탈락하거나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3월 중순에 2차 공모신청을 받아 5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끊임없는 현장소통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정책수요를 발굴하고, 참신한 창농 아이디어가 현장에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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