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반출입 동선 체계 분리 등
2025년까지 사업비 1726억원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새롭게 이전 건립되는 청주시 농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새롭게 이전 건립되는 청주시 농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이전 건립을 추진하는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이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1988년 개장한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충북의 중추적인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와 저장시설 및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현 봉명동 도매시장을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 2019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1726억원이 투입되며,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4만5233㎡의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앞서 2022년 10월 청주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중간설계 완료 후 조달청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재정부 중간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실시설계 용역 완료 단계로, 시는 지난 1월 신청한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청주시 기술자문위원회와 기재부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로 건립되는 농산물도매시장은 변화하는 물류시스템과 거래 제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반입과 반출 동선 체계를 분리하고 농산물 선도 유지를 위해 정온·저온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차 대수도 법정 대비 2배 이상 여유로운 주차대수(1082대)를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차별화된 물류환경을 구축해 중도매인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 공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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