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송미령 장관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송미령 장관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29개 농민단체와 소통간담회
제1의 농정과제는 식량안보
걱정없이 농사 지을 수 있게 
소득·경영안전망 강화 강조

“챙겨야할 현장이 많고, 열심히 챙긴다고 챙기지만 빈자리가 많은데, 그 빈자리를 농업인단체들이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업인단체들이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립니다.” 취임 직후부터 매주 농업·농촌 현장을 방문하면서 소통을 강조해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생각이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5일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등 29개 농업인단체장들과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농식품부와 농업인단체들이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고 농정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송 장관은 현장과의 소통을 핵심가치로 삼아서 농업인들의 뜻을 귀담아듣고, 문제를 즉각 해결토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고, 농업인단체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취임하고 두 달 남짓 됐는데, 22곳의 현장을 다녔다”면서 “여러 군데서 여러 건의사항을 들어보면 국민들의 삶에 있어 농업과 농촌을 빼 놓고는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미령 장관은 “제1번의 농정과제로 꼽고 있는 식량안보를 이루기 위해 현장의 농업인들이 걱정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소득과 경영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정부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지털전환, 농촌공간 전환, 세대 전환 등 올해 농식품부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승호 회장은 “현장 중심의 농정을 살피는 과정에 보고, 느낀 것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런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또, 최흥식 한농연회장은 “장관 취임 직후에 만났을 때 농업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했고, 이후에도 민생현장과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밑에서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일을 제대로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면서 “지금의 초심을 유지하면서 농업인들이 농식품부에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곰곰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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