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조승환 전 장관 국힘 후보로
김인현 교수도 국힘 인재 영입

한수연 등 16개 수산단체 대표
수산업 전문가 비례대표 촉구

22대 총선이 다가 오면서 해양수산 분야 인사의 국회 진출에 수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 출신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 등이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수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할 전문가가 국회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돼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구를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돌려놓고, 영도구를 동북아 해양수도의 중심 항만·선박·조선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양법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교수의 국회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선장 출신으로 한국해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인현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됐다. 

수산업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자원 감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해상 풍력 발전 사업과 같은 굵직한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으로, 수산분야 전문가가 22대 국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릴 내고 있다.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한국해양수산신지식인연합회·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16개 수산 관련 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새로 출범할 22대 국회에는 수산업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영입해 전국 100만 수산·어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산·어업인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수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수산업 전문가가 반드시 국회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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