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수협 조합장들이 참여하는 제2기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첫 대책회의를 했다. 
수협 조합장들이 참여하는 제2기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첫 대책회의를 했다. 

전국 57개 수협이 참여한 제2기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해상풍력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5일 본부 회의실에서 제2기 대책위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총괄대책위원장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8개 권역별 대책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도 수산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현재 국회에는 △계획입지 도입 △어업인 참여 및 이익공유 △수산업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해상풍력 특별법’이 계류 중이며, 총선을 앞두고 법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제1기 대책위가 민간 사업자의 무분별한 해상풍력 추진 등 전국적인 현안대응에 초점을 맞춘 반면, 제2기 대책위는 권역별로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권역별 해상풍력 현황 보고와 함께 수협중앙회에서 발간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어업인 해설서’ 감수를 맡은 한국환경연구원 조공장 선임연구위원이 ‘어업인의 민관협의회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날 참석한 최필종 수석 대책위원장은 “해상풍력 문제로 고민하는 전국 어업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업인 모두의 힘을 모아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등 해상풍력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기 대책위는 △총괄대책위원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수석대책위원장 최필종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경인권(박철수 경인서부수협 조합장) △충청권(노용현 안면도수협 조합장) △전북권(김충 고창군수협 조합장) △전남권(김효열 거문도수협 조합장) △경북·울산권(조학형 울진죽변수협 조합장) △부산·경남권(정두한 통영수협 조합장) △제주권(양기호 한림수협 조합장) △업종별(최필종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및 송학수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으로 구성됐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