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모·아그야파’ 품종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 기여”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라이스피아 사업으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벼 종자 300톤을 생산해 가나 정부에 전달했다. 
농촌진흥청은 라이스피아 사업으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벼 종자 300톤을 생산해 가나 정부에 전달했다.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나에서 처음으로 벼 종자 300톤이 생산됐다. 벼 종자는 코피아 가나센터가 확보한 벼 생산부지 60ha에서 생산된 300톤으로 한국 품종을 기반으로 개발한 벼 품종 ‘코리아-모’, ‘아그야파’를 비롯해 가나 현지 품종 등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3월 5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가나센터에서 김황용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박경식 주가나 한국대사 등 한국정부 관계자와 브라이언 아쳄퐁 농식품부 장관, 폴 피녹크 보수 과학산업연구청장, 리차드 옵퐁 보탱 관개청장 등 가나정부 관계자, 현지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벼 종자를 인계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코피아 가나센터에 조성된 마른논 씨뿌리기 재배지와 새로 농경지로 조성할 예정지를 둘러보며 벼 우량종자 생산 과정을 탐방했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코피아센터를 주축으로 벼 우량종자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현지 연구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벼 재배기술을 훈련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벼 우량종자가 지속해서 생산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가나에서의 성공적인 벼 종자 생산을 계기로 아프리카 현지 여건에 맞는 생산성 높은 우량 종자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라이스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 현지 벼 생산성이 개선되고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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