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위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 성료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와 함께 서울 aT센터에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를 개최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와 함께 서울 aT센터에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를 개최했다. 

에너지 절감형 수직농장 통해
연중 딸기 생산 ‘㈜엘엔피’
친환경 곤충 단백질 활용
반려동물 사료 제작 ‘푸디웜’ 등

농어업분야 투자자들 만나 
원활한 금융지원 가능성 모색

농어업분야 혁신기업들이 농어업분야 투자자들과 만났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개최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에서다. ‘농어업 혁신의 싹, 투자로 꽃을 피우다’란 주제로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과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 ‘에너지 절감형 수직농장’ 등 농어업분야 혁신기업을 향한 농식품 모태펀드 VC(벤처캐피탈) 등의 투자 가능성을 점쳤다.

장태평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발전된 기술을 농어업에 접목하기 위해선 원활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농어업 분야의 투자 기회를 발견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어업 분야의 투자 기회’를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에선 다양한 혁신기업들이 소개됐다. ㈜엘엔피 농업회사법인은 에너지 절감형 수직농장을 통해 연중 딸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는 “수직농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데, 대부분 엽채류 위주로 재배하다보니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해야 하고, 이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에너지 절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엘엔피는 에너지 절감형 식물 생산 시스템을 접목해 딸기를 생산했고, 엘엔피는 이 딸기를 ‘베리업(BerryUp)’이란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에 따르면 일반 LED 사용 대비 자사 LED 조명 사용 시 2주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연중 생산 시엔 수확량이 60% 늘어난다. 당도도 ‘설향’ 대비 15% 이상, ‘고하’ 대비 40% 이상 각각 높게 측정,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대표의 설명이다. 엘엔피는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박은호 대표는 “베리업을 통해 국산 품종 딸기의 기술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곤충을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푸디웜’도 단상에 섰다. 푸디웜의 김태훈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인턴으로 일할 당시 ‘아메리카동애등에’를 접한 경험을 살려 푸디웜을 창업했다. 김태훈 대표는 곤충 단백질이 향후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것이란 판단에서 곤충 스마트팜 ‘푸드큐브’를 개발했다. 1차적으로 동애등에를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 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키운 곤충들은 단백질과 오일, 키틴 등과 같은 소재로 추출한다. 이 소재들은 반려동물 사료는 물론, 화장품과 같은 바이오 산업에도 활용한다.

김태훈 대표는 “저알러지성이란 동애등에의 특징을 고려해 반려동물 시장부터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35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태국과 베트남 등에도 수출을 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됐고, 미래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서해동 원장은 “농식품 모태펀드는 올해 미래 유망분야 육성을 위한 ‘그린바이오펀드’와 ‘푸드테크펀드’, ‘스마트농업펀드’ 외에도 ‘반려동물펀드’와 ‘전통주펀드’를 신규로 결성할 계획”이라며 “또, 1차 농산업에 투자하는 ‘영파머펀드’를 추가하는 등 총 13개, 243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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