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물량 조절·품위 관리 등
가격하락 대비 대책 세워야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이 달 중순부터 제주산 양배추 출하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인 가운데 전남지역 양배추 출하 시기가 겹쳐 출하 물량 조절과 함께 품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본부장 윤재춘)는 제주지역 양배추 성출하기를 맞아 제주와 전남지역 양배추 포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양채류제주협의회(회장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와 전남 무안 지역 양배추 작황을 살펴보고, 출하시기 중첩에 따른 농가 수취가격 안정화를 위한 포전관리 및 수급대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은 “최근 전남지역 작목전환으로 양배추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 달 중순 이후 양배추 출하작업이 본격화 되면, 이 달 말부터 제주산 양배추와 경합이 예상돼 제주산 양배추 출하물량 조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춘 본부장은 “제주지역 잦은 비 날씨로 양배추 수확 작업이 지연되면서 구 터짐 등이 발생하는 등 생육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포전이 많다”며 “제주산 양배추 품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전남지역 관계기관과 소통으로 수급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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