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서 현장 의견 청취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정부가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7일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에서 실시한 현장 의견 청취 과정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벼농사 기계화율은 99%인 반면 밭농업은 63.3%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파종·정식과 수확 기계화율은 각각 12.6%, 32.4%에 그치고 있다. 농작업이 복잡하고 소규모 다(多)작목 특성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14억원을 투입해 인력 소요가 많은 주요 밭작물을 대상으로 농기계 성능 개선과 기계화 표준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는 2027년까지 마늘 농작업 단계별 기계화율 78%를 목표로 주산단지별 맞춤형 기계화표준재배실증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날 권재한 실장은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려면 현장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은 물론 농업인·유통업자 인식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연구 성과가 현장에 보급되고 농업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밭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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