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

[한국농어민신문 송해창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3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3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 실현·지방소멸 방지도
김태흠 지사 “큰 시너지 만들 것”

충남도와 금산군이 공동 추진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첫 걸음을 내디뎠다. 탄소중립 실현, 지방소멸 방지, 경제 파급력 1조8000억원 등 다양한 효과가 전망된다.

김태흠 충남지사, 박범인 금산군수,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3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사업자로 한국남동발전을 선정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발전소 조기 건설,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에 힘을 모은다. 세부적으로는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친환경에너지 확대 △지역발전정책 공동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 △발전소 주변 마을 지원 등에 협력한다.

금산군에 들어서는 양수발전소는 151만6000㎡(약 46만평) 부지에 5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다. 해당 발전량은 금산군이 일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4배다. 준공 예정은 2037년이다.

도와 군은 양수발전소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친환경 발전으로 여겨진다.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후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끌어올릴 때는 태양광·풍력의 과잉생산 전력, 밤 시간에는 유휴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방소멸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발전소 주변지역과 연계한 복합관광지 개발, 연관 산업육성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50년간 지원금 493억원,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고용 120명, 인구 증가 420명 등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됐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혼연일체로 힘을 모아주신 각 기관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남은 만큼 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8기 중 절반인 29기가 몰려 있다. 이에 취임 직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해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물론 약 2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발생시키는 만큼 각 기관과 더욱 협력해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송해창 기자 song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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