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진병영 함양군수 등 ‘2024년 농작물 병해충 중앙예찰단 발대식’ 참석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진병영 함양군수 등 ‘2024년 농작물 병해충 중앙예찰단 발대식’ 참석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서 농작물 병해충 사전 예방을 위한 중앙예찰단 발대식이 열렸다.

농촌진흥청, 경남농업기술원, 함양군은 지난 5일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4년 농작물 병해충 중앙예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진병영 함양군수,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협 관계자, 학계, 농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해 병해충 발생 정보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중앙예찰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양파 재배 현장 방제작업 시연도 이어졌다.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평년 대비 기온은 2.4℃ 높고, 강수량은 48.5mm(243.3%) 많고, 일조시간은 32.3시간(82.8%) 부족했다. 비가 온 날이 많아 논밭 토양이 습하고 일조시간도 부족해 병해충의 이른 발생 및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에 농작물 병해충 중앙예찰단이 주요 노지작물 생육부터 수확까지 병해충 사전 예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

5개 반 62명으로 구성된 중앙예찰단은 △식량작물(보리, 밀) △과수(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밀감) △노지채소(마늘, 양파, 고추, 배추, 무) 등 각 작목 주산지 64개 시군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경남은 △보리(밀양, 김해) △밀(합천, 의령) △양파(창녕, 함양) △사과(함양) △배(하동) △단감(창원, 진주) 등 6개 작목이 해당한다.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작목별 생육 조사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병해충 발생 우려 지역을 파악해 효율적 방제 기술을 지원한다. 생육 시기별 안정생산 기술을 전파해 병해충 대발생 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지원을 위해 농업기술명인, 현장명예지도관 등 선도 농가의 병해충 발생 상황 및 방제 상황 등도 수시로 점검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병해충 사전 예방 대책 강화,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계획 등을 통해 주요 작물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에 주력한다”며 “가용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농산물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도 “기후변화에 따라 노지작물이 피해를 보는 일들이 최근 많이 증가한 것 같다”라며 “농업인들이 병해충으로 피해 보지 않도록 중앙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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