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포영농조합법인 11톤 선적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문국동 금포영농조합법인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 등과 함께 경남 최초의 식용란 홍콩 수출 선적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문국동 금포영농조합법인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 등과 함께 경남 최초의 식용란 홍콩 수출 선적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진주시의 한 후계농업경영인인이 생산한 신선란이 경남 최초로 홍콩 첫 수출길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진주시 지수면 소재 금포영농조합법인(대표 문국동)은 지난 2월 28일 신선란 11톤(3400만원 상당)을 선적해 홍콩으로 보냈다. 홍콩의 한인홍 37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023년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방문한 수입 바이어와의 MOU 체결로 이루어진 성과다.

금포영농조합법인의 신선란은 2019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주최로 열린 ‘제10회 국가인증 농식품 명품대회’에서 최우수 명품으로 선정될 만큼 품질이 우수한 계란이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홍콩의 신선란 주수입국은 2022년 기준 중국 본토(54.7%), 일본(24.9%), 미국(8.8% )순이다. 한국은 0.3%로 수출이 저조했다. 그러나 작년 중국 등 주수입국에서 사상 최악의 AI가 퍼지고 일본에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자 청정국가인 한국 신선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해 이번 수출로 이어졌다.

진주의 선도적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손꼽히는 문국동 금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신선란은 홍콩에서 ‘고위험 식품(High-risks Foods)’으로 분류돼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남 최초로 식용란 수출 길을 열어 뜻 깊다”면서 “품질 좋은 신선란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진주시 신선농산물에 이어 신선란도 홍콩으로 수출돼 매우 기쁘다”면서 “진주시 수출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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