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농식품부 업무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식품부가 농업의 디지털 전환, 농촌 공간 전환, 세대 전환 등 3대 전환과 선제적 규제혁신, 칸막이제거, 부처협력 등을 통해 농정 성과창출과 현장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4일 브리핑을 갖고 ‘2024년 농식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한훈 차관은 “작년에는 고물가와 고금리, 국제 정세 불안 등 여건에도 불구하고 쌀값회복, 콩과 밀 자급률 제고, 케이-푸드플러스 수출증가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첨단기술 활용의 확산 등으로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고 있는 반면, 자연재해 발생빈도와 강도가 커지면서 농가의 경영부담 완화와 안전장치 확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수확기 쌀값이 20만2797원/80㎏을 기록했고, 콩 자급률은 33.6%, 밀 자급률은 2%로 전년 28.6%와 1.3%보다 높아졌으며, 케이-푸드플러스 수출은 121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규제 완화, 칸막이제거, 부처협업 등을 바탕으로 5대 핵심과제의 성과창출과 현장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촌지역 성장 동력 약화 등 소멸 이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농업의 디지털 전환, 농촌공간 전환, 세대 전환의 3대 전환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 공세적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5대 핵심 추진과제는 ‘디지털 전환 및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성장산업화’, ‘한국형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및 식량안보 강화’, ‘과학적 수급관리 강화 및 농축산업의 환경·생태 기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ICT(정보통신기술)·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전환, 수입보험 확대와 농업재해 등 위험관리 강화, 식량자급률 제고, 예측에 기반한 자율적·선제적 수급관리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한훈 차관은 “미래성장산업화의 주역인 청년세대를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청년농업인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농지공급을 전년대비 50% 확대하고, 창업에 필요한 시설과 자금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농촌공간으로 재구조화’, ‘선진국 수준의 동물복지 실현 및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등도 5대 핵심 추진과제다. 성과를 내기 위해 농촌으로 인구 및 자본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정비, 농촌공간계획 본격 수립 및 정주여건 개선,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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