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사료와 30년 동행|충남 부여 ‘비흥농장’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전국 평균 1.5배 이상의 생산성을 매년 유지하고 있는 충남 부여 비흥농장의 조영배 대표.
전국 평균 1.5배 이상의 생산성을 매년 유지하고 있는 충남 부여 비흥농장의 조영배 대표.

철저한 양자관리·차단방역 등
체계적 농장관리로 ‘성적 유지’ 
아낌없는 투자로 생산성 높여


국내 양돈농가 평균 MSY(어미돼지 한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가 18.5두인 상황에서 3년 이상 MSY 30두 이상을 유지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천하제일사료는 지난 5일 30년 이상 함께하고 있는 한 양돈농장의 성적과 함께 그 비결을 공개했다. 

상시 모돈 두수 280두 이상을 유지하는 충남 부여군 옥산면의 비흥농장(대표 조영배)은 지난해 PSY(어미돼지 한 마리가 연간 낳는 새끼마릿수) 32.9두와 MSY 32.1두라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최근 3년간 MSY 지표를 보더라도 2021년 30.5두, 2022년 32.5두를 기록하는 등 30두 이상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양돈 농가들의 중요 생산 지표인 MSY는 지난해 전국 평균 18.5두, PSY는 평균 2.19두였다. 비흥농장은 농장 총 사료요구율(FCR) 2.50에 육성·분양돈 사료요구율 2.14, 7일 내 (발정)재귀율 95.2% 등 다른 지표를 봐도 높은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비흥농장은 3개의 노하우를 알렸다. △복지 향상을 통한 직원 관리 △철저한 양자(fostering) 관리 및 차단 방역 등의 체계적인 농장 관리 운영 △과감한 투자와 투철한 실행력의 경영철학이 그것이다. 

조영배 비흥농장 대표는 “네팔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 농장이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주인 의식이 농장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에 깨끗한 숙소와 주변 환경, 성적 인센티브, 유급 임신 휴가, 일손이 부족하지 않게 넉넉한 외국인 인력확보 등으로 직원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00g 수준의 체중미달돈까지 90% 이상 이유를 하는 등 철저한 양자관리와 차단 방역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 철학과 관련해서 그는 “농장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하면 과감하고 화끈한 투자와 실행을 한다. 지난해에도 6억원을 투자, 농장에 에어컨을 설치한 뒤 여름 더위 피해가 절감되고 성적도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30년간 동행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도 비흥농장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 긴 시간 한 사료업체만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무엇보다 천하제일사료의 품질과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럽다. 잘 먹고 잘 크는 사료가 근본이라 생각하는데, 천하제일사료가 이에 부합한다”며 “또한 천하제일사료와 함께하는 주기적인 농장 경영 분석 회의를 통해 성적과 경영 검토 및 피드백이 진행돼 농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천하제일사료가 운영하고 있는 수의방역센터의 과학적인 질병 모니터링도 여러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흥농장과 함께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 J2 영업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양돈농장일수록 개별 관리 등의 어려움을 겪는 데다 최근 많은 난관에 놓인 한돈산업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섬세한 프로그램과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 늘 함께하고 싶은 천하제일사료로서 양돈농가의 기대되는 내일을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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