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70건…50% 이상이 3~4월 발생
도소방안전본부, 피해 예방 위한 안전관리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감귤원 간벌과 전정 과정에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파쇄기 사용이 늘어나는 농번기를 맞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지역 파쇄기 안전사고는 총 70건으로 연평균 14건이 발생했다.

파쇄기 안전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농번기철인 3~4월 사이 전체 54.3%가 집중 발생했다.

손상기전별로는 파쇄기 말림 사고가 78.6%로 가장 많았고, 깔림 12.9%, 베임 5.7%, 부딪힘 및 비산물 각 1.4% 순이었다.

파쇄기 사고로 인한 손상유형 중 절단손상 환자가 42.9%로 가장 많았으며, 열상 30%, 타박상 10%이 그 뒤를 이었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파쇄기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업 중 장갑이나 작업복이 말려들어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헐렁한 면장갑은 피하고 작업용 토시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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