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주요 업무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이 농생명 기술 실용화 확대, 스마트농업 육성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이 농생명 기술 실용화 확대, 스마트농업 육성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공공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지원, 대학 인프라 활용 농업신기술 현장실용화 촉진을 신규 사업으로 시행한다. 또한 올해부터 스마트농업 육성사업을 이관 받아 기존 스마트팜 기자재 표준화와 함께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전문인력 육성 등을 담당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사업예산은 지난해 1413억원에서 올해 정부 수탁사업이 확대되면서 1700억원으로 성장했다. 

안호근 원장은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 실용화 촉진을 이행하면서 내외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기술기반 미래 농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술혁신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기술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

농생명 우수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첨단 융복합 R&D 분야별 전문 변리사를 투입한다. 트렌드 맞춤형 기술이전을 위해 전용실시 등 산업적 파급력이 큰 기술 이전 설명회를 연간 10회 추진한다. 

농식품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및 농업 신기술 현장보급에는 15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사업화 기획부터 융복합 실증, 제품공정 고도화, 산학협력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술을 활용한 제품 제작 홍보에 30억원,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에 60억원, 농업용로봇 실증지원에 3억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핵심 업무였던 농촌진흥청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는 ‘농업실용화기술 R&D 지원사업’이 올해 농식품부로 통합돼 2025년 일몰될 예정이다.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창업센터 6곳 운영·기술 기반 저금리 대출 확대

농식품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예비 창업 50팀, 창업기업 300개, 첨단기술기업 25개 등에 창업 준비 자금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권역별 농식품벤처창업센터 총 6개를 운영해 국유특허 기술이전 상담, 창업 컨설팅 등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평가 기반 저금리 대출을 7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대상과 대출 한도를 높이고, 민간 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75억원)을 신규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조성한다.
 

종자산업 육성지원 종자 3428톤·종묘 170만주 보급

농촌진흥청, 지자체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 종자와 종묘 보급을 확대한다. 올해는 3428톤의 종자와 종묘 170만주를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지자체와 연계한 약용작물 보급종 전문 위탁 생산 단지 조성을 지원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무병화인증기관으로 상반기에 지정되면 과수 무병묘 생산 인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과수 바이러스 검정 자동화, 매뉴얼화, 유통 묘목에 인증 라벨 부여, 과수품종 무병묘 원종 관리 등이다. 
 

스마트농업 육성사업 스마트팜 데이터 구축·확산 추진 

올해 신규 이관 받은 스마트농업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팜 데이터 구축 및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작물 원격 재배를 주제로 AI 경진대회 추진,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시험 설계, 창년창업보육생,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국내기업 4개를 모집해 역량 강화 및 수출 지원을 위한 컨테이너팜 실증을 개시하고 농업용 로봇 실증 현장을 누적 6개소 확대 운영한다. 실증 현장은 2023년에 지정된 거창(사과), 당진(벼), 함양(양파) 3개소에 이어 올해는 옥천(복숭아), 김제(벼), 연천(콩) 등으로 확대한다. 
 

한국형 농산업 수출 지원 확대 해외 테스트베드 2개국 추가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수출 증가율 ‘11.64%’ 달성을 위해 해외 테스트베드 및 스마트팜 데모온실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실증 국가를 기존 4개국(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에 이어 기업 수요를 받아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2개국을 추가한다. 

상반기 중으로 호주 데모온실 준공식을 개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데모온실 구축을 위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 수출거점으로 운영한다. 

 

저탄소 농업기술 확대 농식품 온실가스 21만여톤 감축 목표

온실가스 감축사업, 농산물 저탄소인증, 농식품기업 온실 가스 감축 지원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9만9000톤(CO2)이었던 농식품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올해는 21만2000톤(CO2)을 목표한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생산농가도 지난해 9085호에서 올해는 9500호로 확대하고, 지난해 안성과 의성에 이어 올해 전북 등 지자체와 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참여 농가를 확대하고 목표관리제 규제기업의 설비 도입을 지원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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