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대의원 정기총회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대한한돈협회 2024 정기총회가 2월 27일 대전 BMK웨딩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돈협회는 ‘강한 협회’, ‘생산성 향상 및 가격 안정화’, ‘ESG 경영 박차’ 등에 매진하겠다고 대의원들 앞에서 약속했다.
대한한돈협회 2024 정기총회가 2월 27일 대전 BMK웨딩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돈협회는 ‘강한 협회’, ‘생산성 향상 및 가격 안정화’, ‘ESG 경영 박차’ 등에 매진하겠다고 대의원들 앞에서 약속했다.

ESG 경영 실천 선도 등
전국 한돈 지도자 결의문 채택


“가격이 조금 오르면 바로 수입하는 정부 정책은 강력히 대응하며, 농가 주도의 가축 질병 체계도 구축하겠다.”

대한한돈협회는 2월 27일 대전 BMK웨딩홀에서 ‘2024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200여명의 대의원 앞에서 정부 정책 대응을 비롯한 3개의 실천 과제를 약속했다. 

손 회장은 “질병 확산과 과도한 정부 규제, 환경 문제와 사룟값 인상에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돼지 가격은 폭락하는 등 지난 한 해 한돈산업은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무엇보다 보성의 전 지부장께서 악성 민원에 몰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고되고 있고 더 이상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도 없어야 하기에 한돈업계가 더 단단히 준비하고 뭉쳐야 한다고 판단, ‘강한 협회’, ‘생산성 향상 및 가격 안정화’, ‘ESG 경영 박차’ 등 3개의 약속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대 정부 활동과 국회 활동 등을 해왔지만 아직 미진한 게 많았다. 중장기 발전계획 틀에 맞춰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강한 협회 직원, 농가에 도움 되는 강한 협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질병 문제로 생산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를 구성하며 농가 주도의 방역 TF팀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농가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 끌고 갈 질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특히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이 조금만 오르면 수입하는 정부 정책은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회장은 “수입육과 대체식품에 맞서 한돈 시장을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며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준회원 제도를 활용해 전후방 산업까지 똘똘 뭉쳐 최고의 큰 조직이 되도록 준비하며 산업을 지켜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전국 한돈 지도자 일동으로 채택된 결의문 낭독 모습.
전국 한돈 지도자 일동으로 채택된 결의문 낭독 모습.

이날 총회에선 전국 한돈 지도자 일동으로 결의문도 채택됐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친화적 한돈산업 구현 위한 ESG 경영 실천 선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돼지고기 공급 위해 혼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농장 차단 방역 만전 △탄소 흡수원 사업 실천 및 직원 복지 향상 등 농촌 경제 파수꾼 책무 만전 △한돈 전후방 산업과의 유대 강화 및 지역 공동체 실천 등이 결의 내용이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사진 가운데)와 감사패 수상자들.

또 총회 자리에선 한돈인에 대한 국무총리·장관 표창, 공로패, 최우수·우수 지부 표창 등이 이어졌고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외부 인사 10인에 대한 감사패도 증정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워낙 돼지 가격이 안 좋아 산업이 어려운데 한돈협회와 잘 소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고, 구성완 보좌관(홍문표 국회의원실)은 “한돈산업육성법이 4월 총선 이후 22대 국회에선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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