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 농업인단체와 1분기 정담회 개최

[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은 2월 26일 강원대학교 친환경연구센터에서 농업인단체와 1분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은 2월 26일 강원대학교 친환경연구센터에서 농업인단체와 1분기 간담회를 진행했다.

농어촌공사 지사 확대하고 
이상기후·병해충 대책 마련 
고랭지 채소 토양복원사업
무·배추 외 품목 포함 요청도 

강원특별자치도는 2월 26일 강원대학교 친환경연구센터에서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과 민원 등을 청취하기 위해 농업인단체와 1분기 정기간담회(이하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한농연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한여농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등 14개 농업인단체 대표와 농업직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단체별 건의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석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장은 “강원도에 농어촌공사 지사가 5개소 밖에 없어 나이든 농업인들이 업무를 볼 때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강원도 곳곳에 지사를 설립했으면 좋겠고 설립 전까지 지역에 직원을 파견시키는 등 방안을 마련해 나이 든 농업인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덕교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장은 “강원도 농가 소득이 전국 3위를 달성했다는데, 고랭지 채소 재배농가들은 이상기후와 병해충 피해가 반복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작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지속하기도, 그렇다고 다른 대체작물로 전환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농업 현장에 나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웅재 한농연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평창의 경우 농업인들이 고랭지에서 밭의 기력을 살리기 위해 윤작 형태로 농업을 실시하는데 무나 배추를 심지 않으면 고랭지 채소 토양복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다른 품목도 토양복원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가축질병 정보 사전 공유, 경축 순환 농법 연구, 농촌 배수로 재정비, 반값 농자재 사업 확대, 후계농업인 육성 대책 마련 등 다양한 건의가 이뤄졌으며 강원도 모든 농업인단체가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간담회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이번 정담회를 시작으로 농업단체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업농촌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겠다”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춘천=이우정 기자 leew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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