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현 회장 6일 퇴임 의사
임기 보름 가량 앞당겨 질 듯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이 남은 임기를 앞당겨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의 취임 일정이 빨라질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지난 2월 27일 열린 농협중앙회 정기이사회에서 오는 3월 6일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성희 회장은 조기 퇴임 배경으로 “농업·농촌을 위해서 신임 회장이 하루 빨리 (업무를) 챙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당초 이성희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21일까지지만 조기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강호동 당선인의 임기 시작이 보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호동 당선인의 임기는 3월 7일부터 시작되고, 취임식은 3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취임식 장소는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취임식 이후 현장경영을 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인수위원단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취임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취임식 장소는 본관 대강당에서 해야 될 것 같고, (취임식 이후) 현장을 점검하는 것도 검토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호동 당선인의 취임이 다소 앞당겨지면서 공약 실천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의 미래를 위한 100대 공약을 제시하면서 △농축협 지원 중심의 중앙회 설계 △중앙회 미래전략실 신설 △떠나가는 농촌에서 다시 찾는 농촌으로 △농업 현장에서 만나는 회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