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식 콩 수확복합기 개발 ‘발산공업’

[한국농어민신문 구정민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S3367577)의 지원으로 개발된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 측면. 발산공업 제공.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S3367577)의 지원으로 개발된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 측면. 발산공업 제공.

선회반경 적은 무한궤도 적용
친환경 ‘리튬 배터리’ 탑재도

농작업의 기계화 및 현대화를 통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콩 수확기 전문업체 발산공업(대표 강옥자)이 콩 예취부터 선별까지 기계화로 일시 수확·작업이 가능한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농가 생산비 절감과 선진 영농환경 구축을 위해 개발된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는 유무선 운전이 가능한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손쉬운 콩 수확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기계화 작업이 어려웠던 콩 농사는 파종, 수확 등 대부분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많은 손길이 필요한 탓에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재배 기피 작물로 여겨져 왔다.

보통 수확철에 고령·부녀농가 등 소농들은 콩 탈곡기를 주로 사용한다.

반면 대농을 위해 현재 개발 상용화 되고 있는 콩 콤바인은 고가의 대형농기계로써 일반 농가에서는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콤바인 대여가 가능하지만 운전조작이 어려워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에 개발된 콩 수확복합기로 콩 △예취 △탈곡 △정선 △선별 전 과정에 기계화 작업체계가 구축될 전망이어서 콩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는 컨트롤러를 통한 유무선 조작이 가능해 쉽게 운전할수 있다. 발산공업 제공.
전동식 콩 수확복합기는 컨트롤러를 통한 유무선 조작이 가능해 쉽게 운전할수 있다. 발산공업 제공.

특히 콩 재배·수확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의 다양한 기능뿐만 아니라 구조역학적으로 선회반경을 최소화 할수 있는 무한궤도를 적용, 언덕 및 고르지 못한 평지 등을 주행하는데 안정적이다. 콩 수확복합기에는 친환경 동력원인 리튬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한 여성 및 고령농업인도 손쉽게 운전 조작할수 있는 컨트롤러 개발로 유무선 운전이 가능하다.

강옥자 대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해 현장에서는 콩 등 작물 생산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농업인들이 좀 더 손쉽고 효과적으로 영농작업이 이뤄지도록 기계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결과물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S3367577)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군산=구정민 기자 kooj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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