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공급 예산 8577억→1조2413억원 45% 확대
청년농 대출우대 보증도 최대 5억원으로 늘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실정책실장이 2월 27일 락희푸드를 방문해 청년농업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실정책실장이 2월 27일 락희푸드를 방문해 청년농업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부가 농지와 자금 등 청년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월 27일 충북 옥천군의 락희푸드를 방문해 재배현황 및 가공시설,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락희푸드 박준우 대표는 아로니아 재배와 함께 아로니아 초콜릿을 생산, 판매하는 청년농업인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청년들에게 필요한 초기소득, 농지, 자금, 주거 등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준우 대표는 “정부가 지원하는 영농정착지금원금과 대출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정착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농지, 자금, 소득 등의 청년농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런 요청에 대해 권재한 실장은 “역량 있고,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청년농에게 지원하는 농지공급 예산을 2023년 8577억원에서 올해는 1조2413억원으로 45%를 늘렸고, 청년농 대출우대 보증을 최대 5억원으로 확대해 청년농 융자도 본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 앞서 권재한 실장은 2월 22일에는 충북 청주의 바른농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개혁추진단 및 2030자문단’ 현장토론회를 주재했다.

현장토론회에서는 청년들의 영농활동과 관련, 농지 내 화장실 설치 절차, 축산ICT(정보통신기술) 장비보급 지원, 가루쌀 생산단지 청년 참여, 농업인의 청년임대주택 입주요건 현실화 등을 논의했다. 또, 전후방산업과 관련해 전후방분야 청년기업의 농촌진입 시 초기 정착지원, 관계부처 협업을 통한 농촌청년기업 지원 내실화 등을 토론했다. 권재한 실장은 “농업과 전후방산업 등 농식품 전 분야 및 농촌에서 청년들이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농식품부 개혁추진단과 2030자문단을 통해 농식품 정책 전반에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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