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원단가 2배 인상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전국 186개 대학이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26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186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2년 기준 아침식사 결식률이 59%나 되는 청년층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들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2023년 140개교, 5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90.3%에 달했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90.5%였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개 시·도에서도 38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지자체 지원 단가는 충남과 제주는 2000원, 나머지 시·도는 1000원이다. 이처럼 지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사업신청이 어려웠던 대학의 참여도 늘었다. 즉, 2023년 보다 42개 대학이 늘어난 186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면서 “학생 옴부즈맨(감시단) 운영 및 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해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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