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질 ‘아미노피리펜’ 활용
일 ‘아그로카네쇼’ 기업과 계약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경농이 지난 2월 16일 서울 서초구 경농 본사에서 일본 아그로카네쇼의 아미노피리펜 원제를 활용한 약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야마모토 아그로카네쇼코리아 사장,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쿠시비키 아그로카네쇼 사장.
경농이 지난 2월 16일 서울 서초구 경농 본사에서 일본 아그로카네쇼의 아미노피리펜 원제를 활용한 약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야마모토 아그로카네쇼코리아 사장,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쿠시비키 아그로카네쇼 사장.

경농이 일본 작물보호제 기업 아그로카네쇼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물질 ‘아미노피리펜’을 활용한 새로운 흰가루병 방제 약제 개발에 나선다. 

아그로카네쇼가 자체 개발한 원제인 아미노피리펜은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방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는 개발된 제품이 없는 새로운 물질이어서 제품화하면 흰가루병 저항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노피리펜은 병원균이 작물을 침입하는 데 가장 필요한 발아관을 기형으로 만들어 병원균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독특한 작용 기작을 갖고 있다. 병원균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인 에르고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해 병원균 발아관의 형성을 막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병만 경농 회장은 “아미노피리펜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및 보급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에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향한 발전적인 논의와 협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시비키 아그로카네쇼 사장은 “아미노피리펜은 저항성 관리에 탁월해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농과의 신규 흰가루병 약제 개발이 한국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농업이 한층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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