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곶감·와인·호두 등 활용
‘빵지순례 핫 플레이스’ 부상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영동군에 사과, 곶감, 호두, 와인 등 지역 농특산물을 원료로 이색적인 빵을 제조
영동군에 사과, 곶감, 호두, 와인 등 지역 농특산물을 원료로 이색적인 빵을 제조·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들이 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농특산품인 사과와 곶감, 호두, 와인을 원료로 한 빵이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빵지순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심천면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불휘농장의 시나브로제빵소는 와인소금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와인소금빵은 레드와인소금빵, 화이트와인소금빵 두 종류가 있다.

영동읍 소재 카페온에서도 오크통 모양의 달콤한 앙금과 고소한 호두가 들어 있는 영동와인빵을 판매한다. 와인을 반죽에 만든 빵은 와인의 알콜 성분은 날아가고 와인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과 맛만 남아 인기가 좋다.

두 곳 모두 영동군의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 시범사업지원을 받은 곳이다.

영동읍 소재 컬러즈와 양강면 소재 카페해영은 MZ세대의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컬러즈는 젊은 카페 사장의 지역 농산물에 대한 열정이 녹아든 영동사과파이, 곶감 카라멜스콘, 호두빨미까레 등 다양한 수제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컬러즈 김아름 대표는 “영동군에서 지원한 청년창업지원금을 받고 2년 전에 카페를 오픈했다”며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이색적인 빵이 인기를 얻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강면 만계리 시골 마을에 위치한 ‘카페 해영’은 곶감 전문 카페라 불릴 정도다. 곶감을 활용한 곶감 잼버터크로플, 치즈곶감단지, 곶감라떼 등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빵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가 영동을 찾는 여행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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