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1일 농식품 및 농기자재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1일 농식품 및 농기자재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미령 장관 주재 간담회
2027년 230억 달러 수출 목표
중동·중남미·인도 개척 위해
해외조직 연계 시장조사 추진

정부가 수출업체에 지원해오던 물류비를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올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한 케이-푸드플러스 수출혁신전략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K-푸드+ 수출 혁신 전략’ 발표에 이어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서울 aT센터에서 ‘케이-푸드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출 혁신 전략은 2023년 케이-푸드플러스 추진본부를 운영하면서 논의된 개선과제와 현장의견을 기반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케이-푸드플러스’를 비전으로 삼고, 올해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수출 구조와 체질의 개선을 추진한다. 수출조직이 품질관리, 공동마케팅, 물류효율화 등을 통해 자생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물류비사업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하고, 국내부터 해외판매지까지 수출 전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물류체계를 구축한다. 또, 해수부와 협력해 주요 항만 배후단지에 농식품관련 수출기업의 입점을 지원한다.

다음으로는 수출영토를 확장한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케이-푸드 페어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농협, 코트라 등의 해외조직과 연계해 시장정보조사도 추진한다.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기존 시장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개척 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마켓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검역협상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농식품 수출검역협상 로드맵 마련 등 전략적 수출검역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우수 수출제품 홍보 등 타 부처와 협업을 통한 한류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출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수출과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지원하며, 전후방산업 수출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 관계부처 및 관련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정부의 수출전략을 공유하고, 수출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케이 푸드플러스 수출은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농업소득 증대, 농업 생산기반 강화, 국가 브랜드 제고,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 등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면서 “기업과 유관기관, 정부가 다시 한 번 ‘수출 원팀’이 돼 올해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 주고, 투자확대도 적극 추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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