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서 산불진화헬기 점검 등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산림청은 지난 2월 22일 대형 임차헬기를 배치한 함양산림항공관리소에서 봄철 산불대응태세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산림청이 봄철 산불 대응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월 22일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 산불진화헬기 출동태세를 살펴봤다. 산림청은 2월부터 기존 카모프 헬기 대비 속도는 1.7배 빠르고, 담수량은 3.1배로 시간당 최대 8배의 진화효율을 낼 수 있는 대형헬기(CH-47D) 5대와 중형헬기(AS332L) 2대 등 총 7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산불 위험지역에 분산배치 했다. 이 중 대형헬기 1대는 함양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한 상황. 전북과 전남, 경북, 경남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함양산림항공관리소는 기존 카모프 헬기 2대와 소형 헬기 2대에 대형 임차헬기 1대 등 총 5대를 산불 진화 활용할 예정이다.

임차헬기를 조종하는 데니스 기장은 “2022년 미국 뉴멕시코주와 2021년 캘리포니아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진화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 산불진화에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양국의 산불진화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지형에 최적화된 진화전략을 수립해 봄철 산불재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2월 21일, 산림청은 산불진화 군 지원 병력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국방부와 합동으로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총 119개 부대가 참여하며, 특히 산불 진화에 많이 지원되는 육군과 해병대 58개 부대는 3월 초까지 부대에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대는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군 병력 안전 확보와 함께 잔불 정리, 뒷불감시 요령, 산불진화 장비 사용법 등이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재불로 인한 대형산불을 막기 위해 잔불정리·뒷불감시 등 철저한 진화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산불진화에 참여하는 군 장병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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