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올해 국내 농식품 ‘K-푸드’를 10대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푸드 수출은 지난해 농식품 1억6000만 달러를 비롯한 농기계,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까지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품목 순위 12위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쟁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8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농식품 100억 달러를 포함해 전후방산업 35억달러, 수산물 32억 달러 등 167억 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전략은 크게 4가지로 수출구조와 체질개선, 수출영토 확장, 부처 협업을 통한 한류기반 마케팅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수출 및 수출기업 투자활성화 등이 핵심이다. 수출조직 체질개선의 경우 품질관리, 공동마케팅, 물류효율화 등 수출조직 역량강화에 나선다. 수출조직은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올해 10개에서 2027년 20개로 늘린다.

또한 국내에서 해외 판매까지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해외 콜드체인은 중국, 베트남 등 6개에서 12개로 확대한다. 수출시장도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중요한 것은 농가와 수출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수출물류비 대체 정책이다. 수출현장은 기존 330억원에 달하는 수출물류비가 올해부터 중단돼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제시한 수출구조 체질개선 등이 얼마만큼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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