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신임 친환경농업협회장
자조금관리위원장엔 유장수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5기 임원진을 꾸렸다. 친환경농업협회 신임 회장으로는 박경호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가운데)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에는 유장수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왼쪽)이 임명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5기 임원진을 꾸렸다. 친환경농업협회 신임 회장으로는 박경호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가운데)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에는 유장수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왼쪽)이 임명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이하 친농협)가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친환경 직불제 예산 확대 등 주요 10대 공약을 내세운 김상기 신임 회장은 친환경농업을 위한 ‘창이자 방패’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농협은 21일 세종 소재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을 비롯한 제5기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날 박경호 후보(경남 창녕)와 이파전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는 대다수 대의원의 선택을 받은 김상기 신임 회장(경기 파주)이 안았다. 임기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026년 2월 20일까지다.

김상기 신임 회장은 파주에서 2004년 한살림 생산자공동체, 2011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을 창립했고, 2020년부터 4년간 경기친농연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친환경농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이날 김상기 신임 회장은 대의원들 앞에서 주요 10대 공약도 잘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0대 공약은 △정부 친환경농업 예산 증액, 친환경직불금 정책 확대 △협회 조직 강화와 재정 자립구조 마련 노력 △광역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생산자 조직화 및 지역별 조직·정책·제도 비교분석으로 맞춤형 정책 추진 △대의원 역량 강화 위한 맞춤형 교육 추진 △생산자-소비자 상생발전 프로그램 추진 △공공비축용 친환경 쌀 수매가 현실화 △친환경인증으로 오인되는 우수농산물인증(GAP) 표시 개선 △기후위기 극복 위한 타 시민사회단체와의 적극 연대 △농업·농촌·농민 권리 실현 위한 국내·국제적 연대활동 적극 추진 △제도 개선 위한 정부와의 일상적 협의 구조 마련 등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실천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은 절대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돌파해 갈 창이자, 친환경농민을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막는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임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은 유장수 전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맡게 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친환경농업인들이 십시일반 적립한 친환경자조금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서 친환경농업인들이 걱정하지 않고 친환경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친농협은 각 시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운동 확산과 공익직불제 상 선택형직불제 예산 확대 위한 대응활동을 펼친다. 또 친환경 쌀 가격 지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친환경 재해보험 특약 신설 위한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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