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균 강수량 평년 3배 넘어
무안 양파 등 침수피해 확산

[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전남 함평군 엄다면 양파를 심어 놓은 논 고랑에 계속된 비로 물이 가득 차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 양파를 심어 놓은 논 고랑에 계속된 비로 물이 가득 차있다.

2월 남부지역에 평년 3배가 넘는 비가 쏟아져 겨울 작물의 생육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20일 기준 2월에 남부지방(전북·전남·경북·경남)의 평균 강수량은 61.7mm로 평년 18mm의 3배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남지역에서는 여수에 96.4mm의 비가 내려 평년의 5배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겨울비가 지속되면서 일조량 부족과 함께 저지대 농작물의 습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안군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밭에 있는 양파의 경우는 그나마 상황이 괜찮지만, 논에 심은 양파의 경우는 물이 가득한 상태다. 지금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 확인이 어렵지만,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상당한 지역에서 습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농작물 습해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 시설 관리를 당부하면서, 습해 발생 시에는 농작물의 조기 회복을 위해 요소 2%액(물 20ℓ에 요소 400g)을 10a(300평)당 100ℓ씩 2~3회 뿌리도록 안내했다.

나주=이강산 기자 leek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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