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주요업무 추진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식약처는 지난 19일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은 3개 핵심전략과 9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지난 19일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은 3개 핵심전략과 9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모든 수입식품 전자심사하고  
디지털 서류검사 등 ‘자동화’

동물용의약품 ‘PLS’ 본격 시행
미세플라스틱·녹조·독소 등 
신종 위해요소 과학적 근거 마련

소비자에 정보 제공 ‘식품 EYE’
모바일 푸드QR 시스템 구축도

정부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 안전관리 및 검사 확대 등의 다양한 식품 안전 관련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에 신뢰를 더하는 과학,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현장, 안전의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 등 3개 핵심전략과 9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식품과 관련해서는 우선 수입신고 자동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입식품의 전자심사 대상을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고, 6월 중 사람이 하던 서류검사를 디지털로 자동 신고수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수입신고 자동화로 인해 영업자는 시간과 물류비용이 감소하고, 검사관은 업무량이 줄어 중점관리 검사업무에 집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비해 다양한 선제적 안전관리도 실시한다. 축·수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의 관리 강화를 위해 허용물질관리제도(PLS)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안전기준이 없는 미세플라스틱과 녹조 독소 등의 신종 위해요소 시험법을 개발·위해평가해 과학적 관리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식품 정보를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식품 EYE’도 추진한다. 소비자들이 모바일기기로 표시·회수·건강정보·조리법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한 푸드QR 정보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구축하고 스마트가전기기와 연동이 가능토록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QR표시 자율참여 업체를 확대하면서 정책수용도 제고 후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과 장애인, 환자 등 취약계층의 식의약 안전생활도 지원한다. 현재 68개소인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를 114개까지 늘리고, 치매·당뇨 등 만성질환 맞춤형 영양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새벽배송 농산물 신속검사센터 검사를 확대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식품제조업체들이 간접적 가격인상 목적으로 식품의 용량을 줄일 때 표시하도록 올해 상반기 중 개선을 추진한다. 

식의약 제조현장의 스마트 혁신도 추진한다.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전 공정을 상시 점검하고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HACCP 선도모델을 개발하는 등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제품 수요와 제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용 식품 표준제조기준을 확대하고, 영유아용 조제식 기준과 규격을 세분화하는 등 맞춤형 제품의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한 원료 제조기준과 한약제제의 현대적 제조방법을 인정해 현장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브리핑에서 “과학과 현장, 협력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정책 과제들이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국민의 안전은 견고히 하되 산업 성장에는 힘이 되며, 글로벌 식의약 안전을 선도하는 규제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식약처에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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