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상습침수 농경지를 줄이기 위해 배수개선사업 154개 지구를 신규로 선정했다. 이는 그간 비가 올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농경지의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농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때문에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위치해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문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사업’인 배수개선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당위성을 반영, 상습적인 침수피해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4개 지구(기본조사 96개 지구, 신규착수 58개 지구)를 배수개선사업 신규 지구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배수개선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832억원이 증액된 4535억원을 확정, 기본조사엔 122억원을, 신규착수엔 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특히 논콩 생산 및 시설하우스 밀집지역 등 타작물 재배지역을 먼저 정해 논에서의 타 작물 재배기반 확대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배수장·배수로 등 침수 피해 방지에 필요한 시설을 적기에 지원, 다양한 작물 재배를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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