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찾아
산지 중심 경매시스템 등 모색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경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 도매시장 운영 및 제주산 만감류 유통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경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 도매시장 운영 및 제주산 만감류 유통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만감류 출하 시기를 맞아 지난 15일 경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현장을 방문, 제주산 만감류 유통 및 도매시장 운영 현황 파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황 파악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장, 제주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도에 따르면 안동도매시장 내 제주감귤 유통 현황은 1월 39.7톤, 2월15일 현재 8톤이다.

안동도매시장은 경북 최대 농수산물 시장으로 전국 사과 거래 물량의 절반가량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농가에서 농산물을 PVC박스 단위로 입고하면 도매법인이 경매장 내 자체 선별시설을 이용해 선별한 뒤 일정 품질의 농산물을 소포장으로 분류해 출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도매시장의 청과 거래량이 연평균 1.8% 감소했으나 안동도매시장은 연평균 거래량이 5.2% 증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농산물 가격 결정권을 가진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방시대를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가까운 모범 사례”라며 “안동 도매시장의 사례를 참고해 산지 중심 경매 시스템 정착과 물류비 절감을 모색하는 등 제주 특성에 맞는 농산물 유통 효율성 증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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