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자조금, 전국 공원묘원서 캠페인
매년 진행된 홍보로 성묘객 인식 변화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올해 설날에도 전국 공원묘원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중국산 조화 대신 국산 생화를 이용해 달라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2월 8일부터 9일까지 부산광역시 부산영락공원묘원, 창원특례시 창원공원묘원·천자봉공원묘원, 경기 고양특례시 내유동공원묘원, 경남 김해시 낙원추묘공원, 진주시 내동공원묘원, 양산시 석계공원묘원·솥밭산공원묘원, 거제시 충해공원묘원,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원묘원, 함양군 세광묘정공원묘원, 거창군 웅양공설공원묘지, 창녕군 창녕추모공원, 충남 예산군 추모공원 등지에서 자치단체, 공원묘원 관계자들과 함께 ‘조화없는 공원묘원, 자연보호 환경보존’, ‘우리 농업인이 재배한 생화로 헌화하세요’라는 내용으로 조화근절 홍보 사업을 펼쳤다.

협의회에 따르면 매년 홍보 사업이 진행되면서 성묘객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생화 헌화가 늘어나고 있으며 조화의 환경 문제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예전에는 성묘객들이 조화를 거의 다 들고 오셨는데 이번 설에는 생화를 가져오시는 분들도 있었고 꽃을 드리며 조화의 문제점을 말씀드리면 대부분 동감을 표시하셨다”고 말했다.

김윤식 자조금협의회장은 “공원묘원에서 조화근절 사업이 매년 진행되며 성묘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자조금협의회는 올해도 조화근절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협약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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