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경제장관회의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수출바우처 44억→328억 확대 
1분기 중 관계부처 T/F 가동 등

정부가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 13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바우처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1분기 중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회복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민생경제 곳곳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상목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이 135억 달러까지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농식품 수출바우처를 44억원에서 328억원으로 확대하고, 가공식품 수입규제 등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2022년 118억 달러에서 2023년 121억 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35억 달러 수출이 목표이며, 1분기 중으로 관계부처 T/F를 가동키로 했다.

이번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에는 스마트농업 육성 계획의 수립, 푸드테크산업 육성법 제정,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12월 제정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을 7월까지 마련하고, 12월까지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올 상반기 중으로 수직농장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2025~2026년에는 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푸드테크산업의 경우 올해 내에 푸드테크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전용펀드를 활용한 투자지원에 나선다. 또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3개소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315억원을 투입한다. 그린바이오산업의 경우 2025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 제정과 함께 인프라 구축을 확대한다. 즉, 올해부터 2026년까지 98억원을 투입해 소재작물의 표준화, 대량생산 및 가공 산업화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2024~2025년에 198억원을 지원해 디지털·AI(인공지능)·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그린바이오 소재의 개발과 생산을 자동화·고속화하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2개소도 구축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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