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의 협력 농가’ 큰돌찬 방문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월 6일 씨제이(CJ)프레시웨이(주)의 협력농가인 농업회사법인 큰돌찬(주)을 방문해 계약재배 확대를 위한 농가와 기업 간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 농가는 CJ프레시웨이로부터 투자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지능형농장(스마트팜)을 도입했고, 생산물량 전량(2023년 8억4000만원)을 CJ프레시웨이에 납품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해 핵심 작물에 대한 스마트팜 계약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함께할 협력농가를 계속 발굴 중이다.

이 자리에서 협력농가 대표는 농가와 기업간 신뢰를 형성하기까지 거래조건 합의, 시범재배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농가들의 스마트팜 도입에 초기 비용도 많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기업과 농가가 보다 쉽게 협력 대상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계약재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거래 전(前) 시범재배 등 농가-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원하며, 계약재배 표준약정서도 개발해 보급한다. 더불어 현재 계약재배 지원사업을 개편해 계약재배 기간 동안 스마트농업 등으로 영농형태가 변경되는 경우 지원기간을 기존 3년에서 3년을 추가 연장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통해 스마트팜 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필요한 자금(2024년 1000억원)을 융자 지원하고, 대출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사업 운영방식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인-기업간 상생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제안한 의견들을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등 현장 의견에 즉시 반응하고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재배는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로 기능하고, 농가는 안정적 판로 확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거래 형태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품질관리가 가능한 만큼 계약재배에 스마트팜 활용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월 7일에는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이 계약재배를 통해 매출 신장 및 해외시장 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팜조아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농가와 기업간의 상생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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