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교배계획 35호’ 보급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암소 교배에 사용할 씨수소 정액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5호’를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2가지 형태로 보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농가 보유 암소 능력을 고려할 때 어떤 씨수소를 아비소로 선택해야 개량 목표에 맞는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소 정보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 후 수정할 씨수소 정액과의 교배 조합을 확인해 송아지 체중과 도체형질 등 예산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길라잡이 35호엔 지난해 하반기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 20마리의 유전 능력을 추가해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 127마리의 유전능력 정보를 담았다. 특히 암소의 유전체 유전능력을 활용한 계획 교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고, 가상 교배 조합을 생성한 이후 선발지수, 도체형질 등 유전 능력별 상위 10개의 씨수소 조합을 별도 저장하는 기능도 더했다.

암소의 유전체 유전능력을 계획교배에 활용하면 가상 교배조합을 통해 기존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로 자손의 유전능력도 예측할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축산과학원 누리집 (www.nias.go.kr → 연구 활동 → 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책자는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041-580-3368)에 신청하면 발간 부수(2700부) 내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박병호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새로운 씨수소 능력 정보는 6개월마다 추가되므로 가장 최신판을 사용해야 한다”며 “한우 암소의 유전체 육종가(유전능력)를 계획 교배에 활용하면 개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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