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병해 방제·수세 회복 등 사후관리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지난달 말부터 열흘 가까이 제주지역에 비가 지속되면서 농작물 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어진 비 날씨로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낮아 가온하우스 작물 병해충, 만감류 부피과, 월동채소 병해 발생 및 품질 저하가 우려돼 농작물 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작물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일조에 민감한 시설과채류는 착과 불안정, 기형과 발생 및 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며, 시설감귤은 다습 및 일조 부족으로 인한 잿빛곰팡이병, 생리낙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환기 관리와 작물보호제 살포가 중요하다.

노지채소인 마늘, 양파는 토양 과습과 일조 부족으로 인한 양·수분 흡수 및 광합성 저하로 잎마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요소액 엽면시비가 이뤄져야 하며, 저온성 병해인 세균점무늬병, 노균병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작물보호제를 살포해야 한다.

대파, 쪽파는 저온다습에 의한 잿빛곰팡이병, 양배추는 통터짐과 균핵병, 브로콜리는 노균병과 검은무늬병 발생이 우려돼 주기적인 예찰과 적용 작물보호제를 살포해야 한다.

허영길 농업재해팀장은 “철저한 시설작물 온도·환기관리와 농작물 수세 회복, 수시 예찰을 통한 작물보호제 살포가 중요하다”며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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