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지난 6일 세종시 소재 SB플라자에서 ‘2024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2024년도 사업계획안 및 2023년 활동 결과 등을 다뤘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지난 6일 세종시 소재 SB플라자에서 ‘2024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2024년도 사업계획안 및 2023년 활동 결과 등을 다뤘다. 

 

친환경농업협회 정기이사회
시도 자연재해 추가 지원 유도

친환경농산물 ‘팜어스’ 상표 부착 
다른 인증마크와 차별화 
농가소득 증대 모색 계획도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올해 각 시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인증사업자 상표인 ‘팜어스’를 친환경농산물에 부착해 상품 가치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6일 세종 SB플라자에서 ‘2024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협회 활동 계획안’을 정책‧홍보‧교육사업으로 나눠 안건 상정했다. 이번 계획안은 이달 21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이견이 없으면 최종 확정된다. 

먼저 정책으로는 경기도 사례처럼 친환경농업 육성조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게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친환경농업은 재난‧재해에 보다 취약한 만큼 친환경농가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입으면 정부뿐만 아니라 시도 단위에서 추가로 지원하도록 도의회와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1월 10일 경기도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런 내용의 조례를 신설한 바 있다. 경기도는 조례에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와 국가 재난 발생시 친환경인증농가에 최대 40%까지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공익형 직불제 대응 △친환경쌀 가격 지지를 위한 제도개선 △친환경 재해보험 특약 신설을 위한 대응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친환경 답례품 확산 등도 정책 사업으로 상정됐다. 

홍보 사업으로는 ‘지구를 지키는 농부’라는 의미를 지닌 팜어스(Farm Earth) 상표를 통해 친환경농가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친환경농산물에 ‘팜어스’ 상표를 부착, 다른 농산물 인증과의 혼동 방지 및 차별성을 꾀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힘쓴다는 취지다. 또 유기농산물의 ‘유기’ 발음에 착안한 6월 2일 ‘유기농데이 대축제’와 제주도에서 ‘제4회 생물다양성 대회’도 홍보 사업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교육 사업으로는 친환경농업 가치확산과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별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생산자-소비자간의 교류를 높이는 등의 ‘친환경농산물 인식제고협력사업’과 미래의 리더로 친환경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다양한 품목별 기술교육을 전수하는 ‘친환경농업인 교육사업’도 계획안에 담겼다. 

오는 21일로 임기가 끝나는 강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잘 했던 부분이 있고 아직 완성을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남은 숙제는 차기 임원들이 잘 완성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곁에서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대의원총회는 오는 21일 세종시 소재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제1차 정기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과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및 부회장,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관리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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