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총매출액 31조1677억원
고용 종사자 32만7645명
2년 전보다 각각 34%, 17% ↑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들이 총매출액 31조1677억원에 32만7645명의 종사자를 고용하면서 성장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월 31일 발표한 ‘2023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조사와 비교해 매출액은 약34%, 종사자수는 약17%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년 마다 농촌융복합산업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번 조사는 2022년에 농촌융복합산업을 영위한 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촌융복산업 규모, 경영체 매출액 및 종사자수, 농촌융복합산업 업종별 현황 등을 파악했다. 아울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증 경영체와 미인증 경영체에 대한 정책 효과성 등을 분석했다.

2023년 조사(2022년 기준)에서 농촌융복산업을 영위하는 경영체는 10만869개로, 2021년 조사(2020년 기준) 10만4067개에 비해 3.1%, 3198개가 줄었다. 경영체 유형은 농가가 8만9620개로 89%, 법인이 1만1249개로 11%를 차지했다. 또한 융복합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2024개(농가 648개, 법인 1556개)였다.

농촌융복합경영체의 매출액은 31조1677억원으로 2021년 조사 23조2564억원보다 34%, 7조9113억원이 늘었는데, 농산물 생산과 같은 1차 산업 매출액이 11조56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식품이나 가공과 같은 2차 산업 매출액은 9조5946억원, 직매장, 체험, 관광, 식·음료점 등 3차 산업 매출액은 10조102억원 수준이었다. 경영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900만원으로 2021년 조사 시 2억3800만원과 비교해 30%가 증가했다. 또, 인증경영체의 매출액은 16억4560만원으로 미인증 경영체 2억7910만원과 비교해 5.9배가 높았다.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2021년 32만7645명보다 17%가 증가한 38만3525명이었으며, 경영체당 3.8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유형별로는 법인경영체가 8.2명, 농가는 3.2명이었으며, 인증 경영체가 7.6명으로 미인증 경영체 3.7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농촌융복합산업 업종별 현황은 1×2×3차 산업 유형이 71.3%로 가장 많았으며, 1×3차 산업이 19.1%, 1×2차 산업이 9.6%로 뒤를 이었다. 세부업종별로 2차 산업은 식품과 가공업이 79.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차 산업은 직매장 82.6%, 체험·관광 9.2%, 식·음료점 5.5%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 대해 김정욱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이번 조사결과 매출액, 고용 측면에서 인증 경영체가 미인증 경영체보다 우수했다”면서 “앞으로도 인증 경영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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