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귤원 136ha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축구장 면적의 약 190배에 달하는 감귤원 136ha를 대상으로 1/2간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9개 도매시장 5kg 평균 노지감귤 가격이 2만4000원을 상회하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는 올해도 노지감귤 가격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감귤농가의 간벌사업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농협 및 농업인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오는 4월가지 1/2간벌에 나설 방침이다. 

간벌을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29일까지 농·감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서와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제출하면 되며, 임차인의 경우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간벌 지원대상은 노지온주 감귤원에서 잡감류까지며, 줄 단위 1/2, 1/3, 1/4간벌만 인정된다. 

간벌 작업비는 1ha 기준 230만원을 지원하며, 직접 간벌을 못하는 농가에 대해 농·감협별 간벌작업단을 통한 작업 대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재섭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원 1/2간벌 사업은 한 해 감귤의 품질 향상과 수급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국민 과일의 명성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귤농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489농가·227ha에 대해 1/2간벌 사업을 벌였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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