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동계작물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 5월 말까지 접수 
정부, 15만6500ha 목표

정부가 15만6500ha에 밀, 콩, 조사료와 같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접수를 2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계작물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식량자급률 제고, 쌀 수급안정, 논 이용률 향상 등을 위해 전략작물을 재배 및 관리하는 농가에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전략작물은 밀, 콩 등 수입의존성은 높으나 논에서 밥쌀용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어 논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작물이며, 올해 전략작물직불 목표면적은 15만6500ha다. 신청자격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 농업법인, 식량작물공동경영체 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에 처음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에 7만3000여 농가가 참여해 밀 8900ha, 가루쌀 2000ha, 논콩 1만8600ha, 하계조사료 5300ha 등 12만5000ha를 재배했다. 특히, 전략작물직불제에 참여한 재배면적 중 1만3400ha가 일반벼 재배에서 논콩, 가루쌀 및 하계조사료로 전환하면서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가 쌀 수급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전략작물직불 지급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지급단가도 인상해 농가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략작물직불금은 지급대상 품목에 논콩뿐만 아니라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를 포함한다. 또, 하계작물로 두류 및 가루쌀을 재배할 경우 지급단가가 ha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전략작물직불금 대상품목에 신규로 도입한 식용 옥수수는 ha당 100만원이 자급된다.

한편, 전략작물직불제 대상자에 등록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4~5월 동계작물, 8~10월 하계작물에 대한 이행점검을 거쳐 연말에 직불금이 지급된다. 또, 동계작물만 신청한 경우 9월에 지급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