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지난해 11월 말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구매자로 참여해 1월 25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온라인도매시장 운영자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판매자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동화청과와 구매자인 ‘11번가’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주요 설 성수품인 사과, 배와 제철을 맞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5개 품목이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11번가 물류센터로 직배송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면서, 이번 사례처럼 고품질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장은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새로운 거래유형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온라인도매시장은 유통비용이 절감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판로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와 거래를 추진한 동화청과 유통사업팀 문리인 팀장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전국의 산지를 발굴하고 거래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이사는 “농산물 거래의 유통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면서 “앞으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을 토마토, 감귤 등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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