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소비량 조사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 왼쪽)이 예산통합RPC를 방문해 쌀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 왼쪽)이 예산통합RPC를 방문해 쌀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양곡 소비량은 64.6kg
송미령 장관, 쌀 수급동향 점검


2023년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4kg으로 조사됐다. 전년의 56.7kg과 비교해선 0.6%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은 지난 1월 26일 2023년(2022년 11월~2023년 10월)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23년 쌀과 기타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4.6kg으로 전년에 비해 0.2%인 0.1kg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 대비 0.6%인 0.3kg이 줄었고, 반면 보리쌀·밀가루·잡곡류·서류를 포함한 기타양곡 소비량은 8.2kg으로 2.8%인 0.2kg이 증가했다.

농가와 비농가별 양곡 소비량에선 농가 소비량은 줄었으나 비농가 소비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96.2kg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비농가는 63.0kg으로 0.1% 증가했다. 쌀 소비량은 농가와 비농가 모두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85.2kg으로 전년에 비해 3.9%가, 비농가는 55.0kg으로 0.2%가 각각 감소해 농가 감소폭이 컸다.

사업체 부문에선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연간 81만7122톤으로 전년 대비 12만5700톤(18.2%)이 늘었다. 이 가운데 식료품 제조업에선 55만8064톤을, 음료 제조업에선 25만9057톤의 쌀을 소비했다. 업종별로는 떡류 제조업이 전체 26.2%의 쌀을 소비했고, 주정 제조업(24.1%),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5.9%),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8%) 순이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결식이 감소했고, 밀키트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집밥 소비가 증가하면서 쌀 소비량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공급과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쌀 소비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월 29일 충남 예산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를 방문해 산지 쌀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쌀 수급관리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확대·개편을 축으로 한 적정생산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과학적 수급 예측과 관측 시스템 운영 등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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