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원 누적 출원 현황 분석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지난해 식물 신품종 571개가 신규로 출원되면서 식물 품종보호 출원 건수가 누적 1만3240개를 기록했다. 

국립종자원은 1998년 품종보호제도를 시행한 이후 2023년까지 누적된 출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월 29일 밝혔다. 품종보호제도는 식물 신품종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는 특허 제도의 일종이다.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육성자는 식물 신품종에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는다.

화훼류 6492품종 ‘최다’채소류·식량작물 등 뒤이어

종자원에 따르면 1998년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2023년까지의 누적 출원 현황은 장미, 국화 등 화훼류가 6492품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추와 배추 등 채소류 3288품종(25%), 벼, 콩 등 식량작물 1658품종(13%), 복숭아, 사과 등 과수류 973품종(7%) 순이었다. 

2023년 출원된 571개 품종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3년 가장 많이 출원된 작물은 장미(69품종)로 나타났으며, 국화(60품종), 벼(32품종), 고추(18품종), 사과(18품종)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23년까지 품종보호 등록된 품종은 9865개로 나타났다. 화훼류가 4972품종(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소류 2327품종(24%), 식량작물 1343품종(14%), 과수류 608품종(6%) 순이었다. 출원된 품종은 서류심사와 약 1~3년의 재배심사를 거쳐 보호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김종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제도를 시작하고 발전시켜온 종자전문기관으로서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 흐름에 맞춰 병저항성, 기능성 품종등록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4년 국립종자원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출원품종 심사시스템을 효율화해 더욱 성숙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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